STUDY DNA
유전자 QnA일상생활에서의 사례와 학습유전자와의 관계
지난날 우리 경제가 지금보다도 더 어려웠던 시절 소위 신파극에서 혹은 TV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하던 메뉴 중의 하나는 어려운 형편에서 같이 자란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판사가 되고 동생은 도둑이 되어 재판장에서 만나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두 아들의 어머니가 재판장인 큰아들에게 눈물로써 선처를 호소하지만 어쩔 수 없어 실형을 선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좋은 소재이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왜 나이 터울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동일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형은 공부를 잘 했고 동생은 공부를 잘 하지 못했을까? 사실 많은 상담을 해보면 그런 집이 많다. 그래서 공부를 못하는 쪽은 늘 비교 대상이 되어 주눅이 들고 위축되기 마련이어서 엄마의 입장에서는 더 배려하려 하지만 변화는 없어 늘 안타깝다. 소위 “팔자 속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한다. 일찍 체념을 터득한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입에서는 놔 두라 하신다. 다 제각각의 몫이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디 엄마의 입장에는 그러한가? 결코 포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닌 것이다. 더욱이 부모가 학창 시절에 모두 뛰어난 학업 성적을 올렸거나 최소한 유명 대학을 나온 경우라면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재는 어디서 데려 왔냐”는 등, “누굴 닮아 저 모양이냐”는 등 하는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유전자를 알게 되면 이해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아버지와 어머니 양쪽의 유전자를 반반씩 받게 된다. 이때 공교롭게도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불리한 유전자를 조합적으로 부모와는 다르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형제 자매의 경우도 다른 유전자의 조합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집의 경우는 형제자매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구는 잘 하지만 누구는 못하는 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유전자 학습법에 근거한 유전자 타입으로 설명한다면 부모가 모두 지구력 유전자가 ID, 집착 유전자가 B타입이라면 자식들이 다양한 유전자 타입을 가질 수 있는데 II타입과 C타입을 가진다면 당연히 우등생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고 DD타입과 A타입을 가진다면 학업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분명한 것은 어떤 유전자가 있을 때 각각의 타입별로 장,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엄마는 먼저 정확한 아이의 유전 정보에 기초하여 우리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취약한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당연히 마음도 비워야 한다. 즉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같이 탐색하고 도전해 간다면 희망이 있는 것이다.
필자가 어떤 아이의 지구력 유전자 검사를 하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 아이의 지구력 유전자 타입이 II라고 말해주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팔꿈치를 내려찍는 액션을 취하면서 “됐어!!” 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너 박사님 하시는 말씀 잘 들었지? 이제부터 넌 공부만 열심히 해!! 모든 것은 이 엄마가 밀어줄게” 라고 덧붙인다. 그 만큼 지구력 유전자 타입 중 II 타입이 학습에 유리한 타입이므로 기대하다보니 그러한 행동과 말이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그 뒤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말을 해주어도 잘 귀담아 듣질 않는다. 그것이 바로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점인데 이는 II 타입이 타고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앞서 지적한대로 II 타입을 자녀로 둔 엄마들의 성향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보완하는데 관심을 갖지 못하고 오로지 아이의 성적만 신경을 쓰다보니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보완을 못한 채 세월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는 왕따를 당하고 성장해서 사회로 진출 하면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아이가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사회에서도 우등생은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런 경우가 적당한 비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보완이 가능한 걸까? 우선 II 타입의 자녀를 둔 엄마는 자기 아이가 학습에 유리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며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면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공부하는 시간을 다소 뺏기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면 그 아이를 더 망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면에 대한 보완으로 가장 좋은 것은 캠프와 봉사 활동에 자주 보내는 것이다. 캠프를 통해 아이는 여러 친구들과 힘을 합쳐 어떤 일을 해낸 경험을 갖게 된다. 그래서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된다. 또 봉사 활동을 통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가슴 뿌듯한 일이며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간혹 엄마들 중에는 아이가 어릴 때는 캠프는 보낼 수 있겠지만 봉사 활동에는 보내기가 어렵지 않은가 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 그런 경우에는 역할극도 상관이 없다. 흔히 소꿉장난이라는 우리가 어려서 대부분 경험하게 되는 그런 놀이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최근 어떤 잡지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명절이 다가올 때 엄마가 사과 한 봉지를 사서 아이에게 들려주며 엄마와 함께 걸어가다가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나씩 나눠주게 하는 것도 실천인 것이다. 한편, 같은 II타입이라도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면이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관련된 유전자, 체질 및 생활환경을 추가로 본다면 감정유전자가 SS타입일 때, 집착 유전자가 A타입일 때, 체질이 태음인일 때, 어릴 때 엄마가 직접 양육하지 않고 할머니가 키웠을 경우 가장 최악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즉 대인 관계에서 타협할 줄 모르고 왕고집에다 독선적으로 일 처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경우라면 어떤 경우에라도 고쳐지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엄마가 아이의 이런 기질을 정확히 조기에 아는 것이 중요하며 어리면 어릴수록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아이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난히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 문제는 욕심이 많아서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은 좋지만 며칠이 못 가서 흐지부지 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의 엄마는 돈 낭비를 하게 되고 아이와 학원을 가네! 못 가네 하는 실랑이를 벌이는 사태가 자주 벌어진다. 이런 작심삼일이 되는 아이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이런 타입의 아이는 머리가 영민 하며 활동적인 아이들이 많다. 머리가 영민 하다는 것은 똑똑하다는 것도 되지만 JQ가 높다는 이야기이다. IQ, EQ는 들어봤지만 JQ는 뭔지 모르겠다고요? 바로 잔머리 지수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요리 뺀 질, 저리 뺀 질 하면서 엄마들의 눈을 피해서 하라는 것은 잘 하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전형적인 타입인 것이다. JQ가 높다는 것은 나쁜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그 만큼 창의적이며 똑똑한 아이라는 것이다. 지구력 유전자의 ID, 집착 유전자의 B 타입이 대부분 이러한데 부모로부터 각각 다른 유전자를 물려받아 헤테로(잡종) 형태의 유전자가 많을수록 머리가 좋다고 보면 된다. 흔히들 우리 아이가 영재 내지 천재인지를 판단하고자 할 때에도 여러 종류의 유전자 검사를 해서 ID, B 타입처럼 잡종의 유전자가 많을수록 영재나 천재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영재나 천재들의 특징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질문이 많다는 것과 뭔가를 자꾸 저질러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한 것 몇 가지에 만족하고 꾸준히 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권이나 엄마들이 영재 혹은 천재로 태어난 아이들을 점점 더 평범한 아이로 만들고 있다. 즉 이런 타입의 아이들은 제도권을 벗어난 다른 다양한 학원들을 통해 자기의 욕구를 충족 시키려 들려고 하는데 시간은 없고 욕구는 강하니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인데 문제는 엄마들이 자신들이 어릴 때 보고 자란 기준이나 현재 제도권의 통념으로 바라보니 아이들이 작심삼일이고 꾸준한 면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우리 아이가 영재 혹은 천재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작심삼일이라도 좋다고 생각하자. 아이가 포기할 때마다 속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겠지만 웃어주자. 대신에 아이가 어떤 것을 배우고자 할 때 하고 싶어 할 때 같이 그 분야를 연구, 분석해 보자. 그리고 자료도 스크랩 하고 활동하는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보자. 비록 짧지만 다양한 경험이 아이의 일생을 놓고 볼 때 훌륭한 거름이 될 것이다. 천재나 영재가 빛을 발하려면 여물 때까지 엄마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조급한 마음으로 자꾸 제동을 걸고 야단을 치기 시작하면 아이는 위축되고 스스로의 재능을 사장시킨 채 영원히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분명한 건 현재의 교육 시스템 특히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은 영재와 천재들에게 정상이 아니다. 따라서 그것에 반발하는 것은 타고난 영재와 천재들의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한편, 천재나 영재가 아닐지라도 이런 타입의 아이들은 항상 단기간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다소 오버한다고 생각들 정도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그 뒤에 계속 더 할지를 아니면 다른 것을 할지를 묻는다면 아이는 전혀 위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타입의 아이에게 어머니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많이 한다. “ 니가 그러면 그렇지!!!”“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끈기가 없니?”등등.... 어차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원해야 할 아이라면 결과를 고려해야하고 서로를 힘들게 하면서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설령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말을 했다하더라도 결국 나중에는 좋아할 수 없는 관계가 만들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을 둔 엄마의 입에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다. 많은 엄마들은 문제가 자기 아이에게 있었고 엄마가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곧잘 위의 핑계를 댄다. 친구가 많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유전적으로나 체질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지구력 유전자가 ID 타입이고 체질이 소양인일 때 대단히 활동적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격 좋다고 말하는 타입 이다. 이런 타입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업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머리가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엄마들이 방심한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할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성적표를 받아 왔는데 성적이 뚝 떨어져 있는 것이다. 비로소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게 학원이다, 족집게 과외다 보내 보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고 심지어는 대학도 못 가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일단 지구력 유전자의 ID타입과 같은 부류는 마무리하는 부분이 매우 약한 편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일기를 매일 쓰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즉 매일 같이 꾸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흔히 아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기를 쓸 내용이 없어요! 라고 한다면 그냥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게 하는 일이 있더라도 계속 쓰게 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용돈기입장도 쓰게 하고 자금 계획도 세우게 해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엄마에게 책을 사야 하는데 돈을 달라고 했다면 엄마는 돈을 주고 아이가 책을 사오게 한 다음 일차 책과 영수증을 확인하자. 그 다음 책을 읽는 것을 체크하고 다 읽은 후에는 독후감을 쓰게 하며 엄마도 같이 읽고 아이와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아이가 질려 해서 다시는 책을 사지 않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 하지 않으면 그런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아이가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2부터 고2 사이의 기간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타입의 친구들은 의리파이고 기분파 이면서 활동적이고 친구가 다른 타입에 비해 엄청 많은 편이다. 물론 영양가 있는 친구가 많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친구들의 연락이나 만남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의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습관이 고등학생 때 아이를 좋은 쪽으로 가져가느냐, 그렇지 못하게 되느냐 하는 것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자기 아이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는 경우에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느끼는 엄마의 이야기를 가끔 듣곤 한다. 이른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다. 다른 아이들은 “저요”,“저요” 하면서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하려고 기를 쓰는데 자기 아이만 고개를 푹 숙인 채 가만히 있거나 한다면 어떤 엄마이든지 간에 공통된 마음일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방과 후 아이에게 너는 왜 선생님 질문에 답을 못하냐면서 아이를 채근하거나 심지어 야단쳐보기도 하지만 효과는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다. 지구력 유전자의 DD타입, 집착 유전자의 A타입이 여기에 해당 된다. 여기에 체질마저 태음인이면 더 심각하다. DD타입의 성격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것은 유전자와 인성 검사 결과를 통해서 밝혀졌는데 실제로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DD타입의 아이들이 소극, 내성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DD타입 중 많은 아이들은 학업 성적이 뚝 떨어지는 편이다. 이론적으로 설명하면 DD 타입의 아이들은 다른 타입의 아이들에 비해 혈관을 조이는 힘이 강하다. 즉, 혈압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거나 학습을 한다면 혈압이 더 올라가게 되고 인간의 육체는 본능적으로 운동이나 학습을 멈추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학습에 투입되는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타입의 아이들이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게을러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못하고 성적이 저조하다고 자기 아이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다. 효율성을 올리면 된다. 공부하는 시간은 적다할지라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하면 되는 것이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학습은 그렇다하더라도 소극, 내성적인 성격은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 본다. 먼저 웅변 학원을 단기간이라도 다녀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어릴수록 더 효과적이다. 발음도 정확해지고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발표할 때 떠는 부분이 많이 감소 하게 된다. 다음으로 마술을 배우도록 권장하고 싶다. 꼭 난이도가 높지 않아도 되며 최근에는 마술 교재도 많으니 용이하게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는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과정을 이수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의 것들 은 아이의 성격을 균형 잡도록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DD타입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의 내면에서 숨겨져 있던 끼를 많이 발산하게 되고 특히 예능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일례로 필자는 주요 뉴스나 방송에 많이 출연한 경험이 많았는데 과학 관련 오락 프로그램이었던 SBS 방송의“호기심 천국”에 출연했을 때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그 프로는 일반인들이 과학적인 지식을 원하는 질문을 던졌을 때 해결점을 찾는 것이었는데 필자가 출연했을 때는 사람의 지구력을 직업별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알아보는 거였다. 어쨌든 방송을 찍던 중 당시 SBS 방송국의 기라성 같은 인기 스타들 50명 정도에 대해서 지구력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 50명 중에서 25명이 DD타입으로 나온 거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50명을 검사했다면 DD타입의 비율이 5명 정도, 그러니까 10%을 넘지 못하는데 연예인 그것도 스타급 연예인을 50명 검사했는데 DD타입이 25명이나 나온 것이다.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체력, 즉 지구력이라 함은 II타입이 제일 강해서 많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지구력 제일 약한 DD타입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을까 하는 점 이었다. 그래서 PD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다 듣고 난 PD는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왠지 이유를 물었더니 PD의 이야기인즉슨 방송을 찍다보면 NG가 많이 나는데 대부분 처음 몇 번은“다시 갑시다” 해도 군말 없이 잘 따라 오지만 NG가 자꾸 나고 조금만 자기가 스타로 떴다 하면 화를 내고 소품을 집어 던지고 심지어 집으로 가 버리는 등 PD를 열 받게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그러나 DD타입은 아무리 여러 번 “다시 갑시다! 해도 끝까지 “예”하면서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체력은 약하다 보니 종종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PD 입장에서는 DD타입의 연기자가 안쓰러워 다음에 좋은 프로가 생기면 DD타입의 그 연기자를 부르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가끔 스포츠 신문에서 모 연예인이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기사를 보게 되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DD타입이다. 이상의 예로서 알 수 있듯이 예능 분야의 끼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모성 본능을 자극하게 만드는 면도 있어서 학창 시절에 비록 성적이 저조할지라도 일단 사회에 진출하면 다른 타입보다는 유리한 면이 많다.
엄마들과 아이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놓고 상담할 때 필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엄마들이 있다. 이런 경우다. “아유, 선생님! 저희 집 애는 요!! 비디오 하나만 틀어주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그것만 봐요. 그래서 제가 그 시간에 밥하고 빨래하고 친구와 수다 떨고 다해요. 저희 아이 너무 기특하죠? 아무래도 저희 아이는 영재이거나 천재일 가능성이 높죠?” 이런 경우는 매우 심각하며 빨리 병원에 데려가 전문의와 상담을 할 것을 권고 한다. 왜냐하면 그런 증세를 보인다면 자폐아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영재나 천재와는 거리가 멀다. 만일 초등학교 이전이라면 많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아마도 특수학교를 가야할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집착 유전자의 A타입이 자폐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중학생 정도의 집중 시간은 보통 15분을 넘지 못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따라서 더 어린 나이라면 그 보다 훨씬 빠르게 하던 일에 금방 싫증을 내야 정상인데 3시간 4시간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자폐 성향을 가진다면 당연히 학업에는 불리하다. 비록 특정 과목에 관심이 있어 잘 한다 할지라도 관심이 없는 과목의 평균이 올라가지 않으므로 낮은 평균 점수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단 대학을 진학하기만 한다면 관심 있는 전공 분야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사실 필자의 주변 친구들 중에도 집착 유전자가 A타입인데도 유사 관련 분야의 박사 학위를 2-3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집착 유전자의 타입이 A타입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먼저 가급적 아이의 엄마가 맞벌이를 해서는 안 된다. 즉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4시간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하면서 끊임없이 아이에게 질문하고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도록 하는 훈련과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집착 유전자의 타입이 A타입인 자녀를 둔 엄마와 상담을 해보면 공통된 이야기 중의 하나가 엄마가 부를 때 처음엔 그나마 대답을 곧잘 했는데 커가면서 대답을 하긴 하는데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을 하거나 대답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아가서 어떤 대화도 하려 들지 않으며 도대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따라서 온 가족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즉 가족의 문화, 예를 들면 매일 저녁 일정 시간에 가족회의를 통해 그날 있었던 주요 사항을 이야기하거나 논점을 대화해 보는 것이다. 장구한 세월 동안의 그런 습관이야말로 집착 유전자 A타입의 문제점을 훌륭하게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비록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1-2가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미친 듯이 그것만 하려 들지만 필자는 이들을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이들이 있기에 위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가능해서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상담할 때“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은 그저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때 어머니는 아이의 어떤 면을 보고 아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 하느냐고 물으면 과거 아이의 엄마가 아이일 때, 혹은 현재 또래의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반짝하는 어떤 면을 발견했을 때를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정확한 IQ 검사를 하거나 영재 테스트를 하기 전에는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런데 정말 어떤 테스트를 거쳐 아이가 전국 상위 몇 %안에 드는 좋은 머리를 가진 아이가 성적은 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아이가 등수에 관심이 없고 다른 또래의 아이들에 대해 라이벌 의식이나 경쟁심이 없는 경우에 그럴 수 있다. 심지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특별히 뭘 하고 싶다는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IQ가 높은 DD타입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다른 아이들과 경쟁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또한 감정 유전자의 SL, LL타입인 경우, 또한 DD타입이면서 SL, LL타입인 경우는 엄마가 아무리 욕심을 내고 경쟁에서 이기라고 아무리 강조를 하고 강요를 해도 그렇게 되기 어렵다. 아마도 그런 아이의 엄마가 그렇게 말도 하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이런 타입들은 수명도 짧은 편이다. DD, LL타입은 원래 이론적으로 나와야 되는 비율보다 훨씬 낮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아마도 DD 타입은 심장마비의 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LL타입은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를 분노로 표출하지 못해서(너무 착하고 선한 나머지 다른 이에게 상처 줄 수 없어서) 화병으로 일찍 죽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감정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이라는 방법을 통해 괴로움을 끼치지만 SL, LL타입같이 너무 착한 이들은 그 반대인 경우라니…….
필자의 카이스트 동기 중에도 첩첩산중의 시골에서 태어나 지금은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부모님은 시골에서 보통의 농부였다고 했다. 물론 친구의 부모님에게도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농부가 아닌 다른 분야의 더 나은 인생을 사셨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타고난 유전자의 차이가 어떤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주변의 소위 영재나 천재라고 하는 사람들의 부모님은 비범한 경우 보다 평범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따라서 부모의 유전자 조합이 잘 이루어진다면 자녀의 영재성이나 천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어떤 아이가 영재 혹은 천재가 되려면 부모가 서로 잘 만나야 하는데 이것은 인위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만일 현재 미혼이라면 앞으로 결혼 대상자 즉 배우자가 될 사람의 유전자와 자신의 유전자를 비교하여 서로 다른 타입의 유전자가 많도록 만나면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헤테로시스(잡종강세)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혼혈아를 들 수 있다. 혼혈아들의 경우 대부분 건강하고 똑똑하다는 통계를 많이 볼 수 있다. 혼혈아들의 부모는 당연히 외모의 차이가 분명한데 사람의 외모 또한 유전자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이므로 남녀 간의 유전자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서울대 미술학과의 조용진 교수님의 연구에 따르면 남방계와 북방계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따라서 남방계와 북방계의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면 남방계끼리 혹은 북방계끼리 만나 것 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다. 이를 유전자 궁합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결론적으로 보면 외가와 친가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가 혼인을 하면 유리할 것이고 다른 인종 간에 결혼하면 더 유리할 것이란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이미 평범한 남녀가 만나 자식을 둔 부부의 경우는 희망이 없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일단 네 가지 주요 유전자 검사를 받아서 자녀의 성격, 체질, 학습, 진로 및 적성 관련 유전자 타입이 무엇인지를 알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점을 극복하거나 균형 잡힌 아이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하는지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엄마가 유전자를 알고 나면 아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아이를 지도하는 것에 대한 주관이 뚜렷해진다. 즉, 다른 엄마들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거기에 휩쓸리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차는 다소 있겠지만 말이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학습과 성적 향상이 주요 관심사라면 반드시 성적이 올라 간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독립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장의 학습 관리에 부분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하겠다.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에 대한 전기를 읽어보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화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계란을 품어서 병아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나 친구에게 소다수를 먹여 속이 부글부글 끓게 만들어 새처럼 하늘을 날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나 어떻게 된 사람이 다른 위인전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엉뚱한 짓이나 실험을 많이 한 사람으로 기억 된다. 결국 지칠 줄 모르는 실험 정신으로 위대한 발명가가 되었지만 그러한 위대한 사람에게도 위기의 시기가 있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에디슨이 학창 시절에 선생님에게 너무 지나치게 질문을 많이 해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다는 것은 부모에겐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에디슨의 엄마는 실망하지 않고 에디슨의 끊임없는 질문에 인내심을 갖고 답을 하며 에디슨을 가르쳤다고 한다. 필자도 어렸을 때 에디슨의 전기를 읽고 참으로 그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대학을 졸업하고 그것도 생물학과 교육학을 둘 다 전공하고 교생 실습까지 다녀온 후에는 에디슨보다 그의 엄마가 더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착 유전자의 B타입은 위의 예에 해당되는 특성을 가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B타입의 집착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은 질문이 많다. 따라서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깊이는 낮아도 박식하다 할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재미있고 인기가 많다. 집안의 기계가 남아나질 못한다. 분해해 놓고 잘 조립도 못해서 야단맞기 일쑤이면서도 그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런 타입의 아이들은 반드시 이공계로 진학해야 한다. 아마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지적 호기심이 많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아서 그렇다. 학습에 대단히 유리한 특성 이다. 그러나 만일 다른 전공으로 선택한다면 대개가 후회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상담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문제는 많은 B타입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의 질문에 대해 끈기 있게 답변을 못하거나 심지어는 아이에게 면박을 주고, 화를 내고, 무시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아이의 학습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식게 만드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질문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그 특성이 학습과 연결되면 좋은 일이지만 만일 안 좋은 면과 연결이 된다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맞벌이 부부인데 아이가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거기에 엄마와의 대화가 거의 없거나 무관심하다면 아이는 질이 안 좋은 환경으로 쉽게 빠져들기 쉬워 본드나 부탄가스 혹은 약물에 취해 뒷골목을 방황하게 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주는 박물관, 이번 주는 과학관, 이번 주는 미술관, 이번 주는 전시회, 이번 주는 이벤트, 이번 주는 놀이동산, 축제 등등……. 아이에게 새롭고 유익한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칠 정도로 의젓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개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일찍이 철이 든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타고난 유전자 때문임이 확실하다. 특히 집착 유전자의 타입이 C타입인 경우에는 애어른이라는 말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모 제약회사의 TV광고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온 딸에게 아빠가 “그래도 밤 10시까지는 들어와야지”라고 하자 광고에서 귀가 시간이 늦은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집까지 열심히 뛰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딸의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를 무사히(?)집안으로 들여보내고 자기는 숨을 헐떡거리는 장면이다. 아마도 이 광고는 모 제약 회사의 제품 광고와는 별도로 다소 공익적이고 계몽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 외면당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사실 요즘 젊은 여대생이나 여성이 밤 10시까지 어떻게 집에 들어가나? 그러나 집착 유전자가 C타입인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하고도 남음이 있는 타입이다. 그 만큼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에 순종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업에 대단히 유리하다. 실제로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검사하고 C타입이 나온 경우 대체로 전교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밖에서 일하고 늦게 귀가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저녁을 준비해 놓고, 청소와 빨래를 다해 놓을 뿐만 아니라 식사를 마친 부모님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어린 동생들을 잘 보살피기까지 한다. 이런 타입의 자녀를 둔 엄마의 얼굴 표정은 대개 비슷하다. 자세히 보면 약간 웃을까 말까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때 갑자기 어떤 엄마가 ‘댁에 애는 공부 잘해요?“ 라고 물으면 정색을 하고 엄마들끼리 모여 자기 아이에 대해 걱정하고 심지어 욕하는 소릴 들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기는 한 번도 아이에게 공부를 해라는 소리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이 되면 C타입 자녀를 둔 엄마는 옥상으로 올라가 사방에 대고 큰소리를 외친다.” 우리 아이가 전교 1등이다. 우리 아이는 너무너무 공부 잘하고 효자, 효녀다“ 자랑을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자랑을 마음껏 못해서 생긴 증상이라나? 뭐라나!!! 그러나 이런 타입에게도 약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지나친 완벽주의자란 점 때문에 주변 사람을 다소 피곤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돌다리도 두들기는 꼼꼼함은 좋지만 일의 추진 속도가 더디어서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모험심이나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보다 호방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겸비하려면 혼자 떠나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친구와 함께 하는 배낭여행도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엄마가 C타입의 자녀를 두었다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학습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를 하면 기본적으로 9가지, 좀 더 세부적으로 하면 모두 243가지의 타입으로 나뉘게 된다. 그 중에서 환경 불문 최강의 학습 유전자 타입은 지구력 유전자가 II타입이면서 집착 유전자가 C타입인 경우다. 또한 체질은 소음인이면 금상첨화다. 우리가 학창 시절을 회상해 보면 가끔 인간이 아닌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같은 반 친구를 보게 된다. 당연히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또한 전국 1등이다. 이런 경우가 대개는 II-C-44-SS-소음인의 타입으로 조합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IQ만 좋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IQ와 함께 학습 유전자 타입의 조합이 좋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II-B-소음인 조합이다. II-C타입인 경우는 가정 형편이 극단적으로 어려워 학교를 못 다니게 되어도 검정고시를 이용하고 방송통신대를 나와 결국 직장 생활을 병행, 석사, 박사, 교수까지 가고야 마는 특성을 가진 그룹이다. 따라서 소위 똥 묻은 바지를 팔아서라도 공부를 시키면 보람이 있는 아이들인 것이다.
이제 어느덧 우리나라도 학업 성적만이 능사가 아니고 아이들의 개성을 중시하려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기 아이가 어느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문제는 다 알고 있듯이 이것저것 다양한 학원을 다 보내보고 평가한 후에 아이가 어느 분야에 더 관심이 있고 소질이 있는지를 판단하려니 비용도 무지막지하게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투자를 해야 한다. 때문에 아이들은 피곤하고 엄마들의 허리는 휘어지기 마련이다. 그럼, 이제부터 유전자에 따른 적성과 진로를 알아보자. 먼저 엄마들이 흔히 관심을 보이는 일순위인 예능분야의 경우는 DD타입이 압도적이다. 끼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으며, 성실하게 자기 일로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점은 지구력이 많이 떨어지므로 동적인 일보다는 정적인 일에 관심을 둔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ID타입은 상대 계열이 가장 적합하다. 이는 ID타입들이 부정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기질이 강해서 돈과 관련한 일에 부정을 저지르지 않을 성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 증권, 재무, 회계, 은행 등 돈과 관련된 직업이 좋다. II타입의 경우는 전형적인 문과 타입으로 기획, 관리, 경영, 정치 등에 많이 분포하며 리더십이 강한 특성을 보인다. A타입의 경우는 전문가 스타일로서 비인기 직종이지만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얻어지는 일에 적합하다. 특성상 1-2가지 일에 미친 듯이 집중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마무리가 예상된다. B타입은 전형적인 이공계 스타일이다. 또한 경험적이며 실용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과나 공대 계열에서 두각을 보인다. 특이할 만 한 것은 다른 타입에 비해 B 타입은 반드시 이공계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못한 경우는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많은 상담을 통해서 알게 된 점이다. C타입의 경우는 문과이든 이공계이든 가리지 않고 학업 적으로나 조직에서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타입이다. 다만 직접 사업을 하는 부분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고 실제 본인 스스로가 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세계 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면에서 자랑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 이면에 어두운 부분은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아예 없애는 집도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을 지나치게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리 아이가 게임에 빠져 중독 증세가 심각하다면 어떡해야 하나? 유전자로 본다면 C타입은 단언컨대 게임에 빠져 허우적 될 아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또 게임에 빠져 있다고 하더라도 금방 해결될 아이라고 생각되지만 A, B타입들은 중독 성향이 강해서 게임 중독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A, B 두 타입의 경우에 엄마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존재 한다고 본다. 그 하나는 한 통속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엄마가 게임에 심취해서 아이와 대화가 될 정도로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신세대 엄마가 되어야 하고 피나는 훈련도 필수적이라 다소 부담스러울 수 도 있다. 그러나 아이와 말이 통하지 않고 대화도 거의없는 상태에서 강제로 어떻게 해 보겠다는 발상은 아이의 반발을 불러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 틀림없다. 또 다른 하나는 유전자 타입에 근거하여 B타입은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마도 컴퓨터 게임 외의 것들에도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게임 외에 어떤 다른 유익한 분야를 연결시키는 작업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간 안배, 분배를 먼저 하고 나서 학습과 연결을 시키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 이때는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이벤트, 전시회, 캠프 등에 대한 스크랩과 확인을 꾸준히 해서 아이에게 제시하고 동의를 구하고 실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A타입의 경우가 제일 힘들다. 아마도 어떤 경우라도 타협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앞서 말한 한통속이 되는 전략이 절대 필요하다. 만약 엄마가 컴퓨터 게임을 하기가 용이치 않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새로운 게임을 사주고 그 게임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A타입과는 대화마저도 힘들기 때문에 대화의 채널이 열린 다음에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단기간에 성과를 보려 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A타입과는 자주 여행을 가라! 자연도 좋지만 같은 값이면 외국의 게임 전시회면 더 좋다. 즉 감동을 주는 전략이 최고다.
필자와 친분이 있는 지인 한 사람이 언젠가 엉뚱하게 부자 유전자와 효자 유전자는 없느냐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가 나온 배경은 국정홍보처에서 공익 광고를 할 때 우리 국민들 힘내라고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위기극복 유전자가 있다고 하는 말이 나오는 바람에 터져 나온 이야기였다. 처음에 질문은 정말 위기극복유전자가 있느냐 이었는데 필자는 실제 그런 유전자는 들어본 적이 없고 아마도 이해를 돕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일 거라고 답을 하였던 것 같다. 그러다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부자 유전자, 효자 유전자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해서 없다고 말했지만 차츰 생각해보니 접목되는 부분이 있었다. 엄밀히 말해서 부자나 효자의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상담의 경험을 고려해 보건대 어느 정도 특정 유전자 타입이 가능성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부자와 효자 두 부분을 다 만족하는 유전자는 DD타입이 제일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DD타입의 진로와 적성 중에 영업력이 가장 뛰어난 일면이 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알부자 스타일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을 크게 일으켜 재벌이 되지는 못하지만 유명 상권의 상가를 여러 채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DD타입은 심성이 곧고 착한 편이어서 적이 없고 감성지수가 높은 편이어서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건 사업을 하건 주위에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본능적으로 자신의 건강이 강한 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위험한,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고 착실하게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부자로 살아갈 확률이 많다. 반면 ID타입은 내일 어찌될 값이라도 오늘 기분파 스타일이므로 돈을 많이 모으기는 어려운 스타일이며 II타입은 관료, 조직에 속해서 먹고사는 문제는 없겠으나 큰 돈 만지기는 어려운 스타일이다. 또한 II, ID타입들은 나중에 성장하고 나면 혼자 나서 혼자 큰 것으로 착각을 할 경향이 커서 효도 받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원래 공부 좀 한다는 인간들이 다 그런 것 아닌가!! 학창 시절에 공부도 못하고 빌빌대던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면 돈도 잘 벌고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하는데 그것에 비추어 보면 DD타입이 딱이 아닌가 생각된다. A타입은 돈에 무관심하고 재테크에도 재주가 없다. B타입은 다양한 취미가 많아서 돈 쓰기가 바쁠 것이고 C타입은 꼼꼼하고 돌다리를 두들기는 스타일이라 은행 이자를 믿고 장기간 맡겨두는 스타일이라 크게 불리지는 못해도 꾸준하게 재산을 증식할 스타일이다. 따라서 부자와 효자를 겸비할 가능서이 많은 유전자는 DD-C타입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얼마 전에 연예 관련 TV를 보다가 인라인 스케이팅을 타는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데 신나는 것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고 힘든 것은 연기를 하는 것이라 했다. 그들은 영화를 찍게 된 것이 신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타는 그 자체가 좋다고 했고 부모님이 늘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무엇이 그들을 위험한 인라인 스케이팅 묘기로 내몰았던 것일까? 그렇게 한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넘어져 다치면 팔다리가 부러져 병원비만도 적지 않게 들었을 텐데도 그들은 그래도 그것을 좋아하고 있었다. 이유는 일명 스턴트 유전자 즉 창의력/행동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랬다. 번지점프, 각종 놀이기구, 고공 낙하, 인라인 스케이팅, 산악 스키, 스노보드 등 일반인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며 두려워하는 많은 행위를 스스로 조건 없이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이들을 학업에 전념하게 만드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조언하며 밥이라도 제대로 챙겨 먹도록 하는 일이 최선일 것이다. 또한 살아가는 방편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서 찾도록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타입의 아이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에 접촉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의 내면에 항상 발동되고 있는 활발한 기질과 다소 위험해 보이는 운동에 대한 규칙적인 시간 투자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아이의 마음을 차분한 상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학업에 전념할 시간을 그나마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타입 : II, ID, DD
지구력 유전자는 국내외 병원에서 오랫동안 심장질환 관련 연구를 통해 알려진 유전자로 II, ID, DD 모두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II타입이 지구력이 제일 강하며, ID 타입은 중간, DD 타입은 지구력이 제일 떨어집니다. 지구력이란 힘이 세거나 체격이 좋은 것이 아닌 끈기와 체력이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타입 : A, B, C
집착 유전자는 국내외 병원의 정신과에서 오랫동안 연구되어온 검사 방법입니다. A타입(A1/A1:B1/B1), B타입(A1/A2:B1/B2), C타입(A2/A2:B2/B2) 3가지 타입이 존재합니다. A타입과 B타입 집착성이 강하며, C타입 집착성이 없습니다. 또한 유전자 변이로 집착성이 강하면 술•담배•도박•마약•이성 등에 빠지기 쉬운 특성을 가집니다.
타입 : 4R/4R, 4R/3R, 4R/5R
창의력/행동 유전자는 끊임없는 질문과 엉뚱한 행동, 과대망상, 대범한 행동, 충동구매 등의 공통점을 가지며 자폐증을 가진 이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유전자입니다. 창의력/행동 유전자는 집착 유전자와 함께 판단하며, DRD4 유전자에서는 반복 염기 서열이 많을수록 강한 개성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길이가 짧은 4R/3R타입과 길이가 긴 4R/5R타입이 있는데 4R/3R은 내성적이고 창의력이 높은 타입이며, 4R/5R는 매우 외향적 및 충동적이고 대범한 기질을 가집니다.
타입 : S/S, S/L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왕따나 학교 폭력 등에 대한 답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세로토닌(감정적 성향과 관계가 깊은) 운반체 유전자입니다. 이 검사는 학습과 관련하여 얼마나 자기 주장이 강하고 라이벌 의식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SS, SL, LL 의 세가지 타입이 있으며, 이중에서 SS 타입이 위의 특성을 매우 강하게 보유한 성향입니다.
본 학습유전자 검사는 생명윤리기본법에 따라 국내에서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본회사 세이신에서 검사가 진행됨을 인지하고 이메일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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